러시아의 유명 게임웹진 '이그라마니아(игромания : igromania)'가 매각됐습니다. '이그라마니아'는 1997년 게임잡지로 시작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방문자수 기준으로 러시아에서 TOP5안에 드는 게임웹진입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유명 게임웹진 중에서 유일하게 2018년까지 20년 넘게 월간 게임잡지를 발간한 곳인데요.
(2018년 12월 255호를 마지막으로 잡지는 폐간됐습니다)
'이그라마니아'의 출판사 이그라미디어의 설립자인 예브게니 이수뽀프(Евгений Исупов)는 2월 26일 페이스북에 '이그라마니아' 매각에 대한 글을 남겼습니다.
"여러분, '이그라마니아'에 얼마 뒤 있을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랑 알렉산드르 빠르축(Александр парчук)은 거의 22년동안 성장시키고 발전시켜 온 이그라마니아 브랜드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슬픈 마음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지만, 한편으로는 안도감이 들기도 합니다. 이그라마니아로 저는 러시아 게임업계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항상 진심어린 마음가짐으로 운영했습니다.
우리 잡지와 함께 해줬던 독자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습니다. 독자들이 함께했기에 발전했고, 더 나은 모습으로 판매부수도 늘릴 수 있었으며, 고난도 이겨냈습니다. 한마디로 정말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었습니다.
정말 즐겁고, 잊을 수 없는 일이며 여러분과 함께했던 기억은 영원할 것입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게임을 계속 즐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이그라마니아'는 항상 여러분 곁에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 웹진 DTF와의 인터뷰에서 이그라마니아 관계자는 "매수자가 있으며, 현재 계약에 필요한 양측 서류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와 관련해 러시아 네티즌의 재밌는 댓글
'3월 1일부터 이그라마니아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독점으로 제공될 것'
<메트로 엑소더스> 에픽스토어 독점사건은 러시아에서 완전히 밈으로 자리잡은 것 같네요.
